생수는 늘 신선하게 도착합니다.
그러나 그 배송을 위해 누군가는
숨이 막히는 여름과, 얼어붙는 겨울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빠른 배송’은 기술이 아닙니다.
사람의 체력과 희생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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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차 안 온도가 50도 넘어요”
스파클 배송기사들이 겪는 여름은
단순히 더운 계절이 아니라 생존의 계절입니다.
냉방기 없는 창고
송풍기조차 없는 화물칸
생수병이 데워지는 적재 공간
“에어컨은 사무실에만 있고,
차량 안은 찜통입니다.”
→ 온열질환, 탈수, 피로 누적… 사고 위험은 상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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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 “생수가 아니라 손이 얼어요”
한겨울에도 생수 배송은 멈추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온 장비, 휴게 공간, 안전조치는 부족합니다.
영하 10도, 맨손으로 20kg 박스 수십 회 반복
트럭 개폐 시 냉기 직격
계단 낙상 사고 빈발
“손 감각이 없어졌고,
생수 박스와 함께 계단 아래로 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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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도, 휴일도 없다 – 배송은 쉬지 않습니다
스파클 시스템은 ‘365일 당일배송’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그 구조 안에는 ‘정기휴무’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일요일은 쉬는 날이 아니라
→ 토요일 물량 처리일
쉬면 다음 날 물량 누적
주말 수당 없음
→ 결국 아무도 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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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는 탈진을 강요합니다
계절은 바뀌어도 노동 강도는 그대로
인력 충원 없음, 물량 통제 없음
보호 장비 없음, 휴식 공간 없음
“오늘도 당일배송 가능합니다.”
그 말은 곧
“오늘도 누군가 탈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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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리
여름: 온열질환·탈수
겨울: 동상·낙상
주말무휴 시스템으로 휴식 불가
→ 탈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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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예고
→ [특집 5부] 무게는 누구의 몫인가
→ 정책 대안과 시스템 개선안 집중 분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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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속보
2025년 4월 기준,
‘물류환경 안전법’ 초안이 국회 제출 완료.
생수·택배 배송 환경의 계절별 안전기준 마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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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 마디가 구조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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