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관계없다는 말의 뒤에 숨은 구조최근 JTBC 뉴스(영상 바로가기)는 한국과 일본의 기업·가문·경제협력 구조를 파고들며, 우리가 그동안 외면했던 ‘전범기업과 한국 기업 간의 연결고리’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한국 대기업은 일본의 대표적인 전범기업들과 깊은 자금·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해왔고, 그 중심에는 삼양그룹도 포함되어 있다. “과거와는 무관하다”는 해명이 반복되지만, 수십 년 동안 유지된 회의체와 자본 흐름은 그 이상을 보여준다. 이제는 관계를 말하기보다, 구조를 따져야 할 때다.---한일경제인회의 – 화해인가, 면죄부인가?한일경제인회의는 오랜 기간 두 나라 기업인들의 협력 채널로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문제는 참여 기업들의 이력이다. 미쓰비시, 스미토모, 아소시멘트 등은 일제 강점기 ..